과거 개발은 대부분 아이디어 → 코드 작성 → 디버깅 → 배포와 같았다.
하지만 Agentic AI 시대에는 명세 작성 → AI 코드 생성 → 검증 → 배포로 흐름이 완전히 바뀐다.
Google의 Spec-Driven Production Grade Development in the Age of Vibe Coding 백서는 이를 Spec-Driven Deveopment(SDD)라고 부른다.
AI가 충분히 좋은 명세를 받는다면 코드 자체는 언제든 다시 생성할 수 있다며 코드는 자산이 아니라 산출물이라는 관점이 등장한다.
좋은 AI 개발자는 좋은 프로그래머가 아니라 좋은 스펙 작성자라고 말한다.
AI는 매우 똑똑하지만 스펙이 모호하면 추측한다.
그리고 기업 환경에서 AI의 추측은 곧 장애가 된다.
좋은 스펙에는 다음이 포함되어야 한다.
- 전체 기술 설계: 시스템 구조, API 계약, DB 스키마, 요구사항
- 시각 자료: 다이어그램, 아키텍처 그림, 사용 라이브러리 버전
- 비즈니스 배경: 무엇을 만들지가 아닌 왜 만드는지에 대한 설명
- 시나리오: 정상 흐름, 실패 흐름, Edge Case
AI에게는 Behavior Driven Development가 매우 잘 맞는다.
BDD는 AI가 추측할 여지를 줄여준다.
- Given: 로그인한 사용자 (상태)
- When: 결제를 요청하면 (행동)
- Then: 결제 성공 페이지를 보여준다 (결과)
많은 사람들이 ChatGPT 창에 긴 프롬프트를 넣는다.
컨텍스트가 금방 오염되는 관계로 이를 권장하지는 않고, 명확한 계층 구조를 제안한다.
- Chat: 일회성 지시
- specs/: 프로젝트 명세
- Skills: 반복 가능한 작업 절차
- System Prompt: 개발 철학, 코딩 규칙
이 구조는 AI를 일관되게 동작시키는 핵심 장치다.
백서는 Skills를 반복 가능한 개발 습관이라고 설명한다.
PR 생성 시 자동으로 코드를 리뷰하는 것과 같은 작업을 Skill로 정의할 수 있는데, 개발자의 노하우를 프롬프트가 아니라 재사용 가능한 절차로 만드는 것이다.
AI 에이전트가 팀의 개발 문화를 학습하게 만드는 방법이라고 볼 수 있다.
AI는 본질적으로 확률 모델이다.
AI 에이전트가 버튼 테스트를 수행하던 중 잘못된 이메일 에이전트를 호출하여 50명의 동료에게 허위 메일을 발송했다.
AI 입장에서는 주어진 목표를 달성하려고 최선을 다한 것이었지만, 이 행동을 막는 장치가 없었다.
그래서 등장하는 개념이 Zero-Trust Development이다.
AI를 절대 신뢰하지 않고 안전장치를 만든다.
프로덕션 환경의 필수 안정장치로 5가지 방어 계층을 제안한다.
- Sandboxing: AI는 격리된 환경에서만 실행
- Human-in-the-Loop: 고위험 작업은 인간 승인 필요
- AI Generated Tests: AI가 작성한 코드는 AI가 테스트
- Evaluation: 행동 자체를 평가
- Policy Server: 도구 사용 전 정책 검사
AI가 코드를 작성할수록 인간은 더 높은 수준의 책임을 가져야 한다.
결국 AI 시대의 경쟁력은 누가 더 빨리 코드를 작성하느냐가 아니라 누가 더 좋은 스펙을 만들고, 더 안전한 검증 체계를 구축하느냐에 달려 있다.
AI가 소프트웨어를 만든다. 하지만 프로덕션 품질은 여전히 인간이 설계한다.